*썰풀었던거 줍기... *로이가 등장하는데, 로이 캐붕이 아닐런지.... *아니 로이만 캐붕하는건 아니고 전체적으로 캐붕이 있을예정... 11,282/14,732 더보기 "괜찮니?" 친절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제이슨의 귀에 툭 떨어졌다. 그날은 아주 아주 운이 나쁜 날이었다. 날이 점점 추워졌으나 제이슨은 달리 입을 옷이 없어 낡고 얇은 옷을 입어야했으며 추위에 몸이 웅크러들어 평소보다 몸이 둔했다. 거기에 눈까지 보슬보슬 내렸고 젖은 땅에 발이 미끌렸다. 마침 누군가의 지갑을 빌려가는 길이어서 넘어진 채로 붙잡혀 한껏 얻어맞았다. 그래도 날이 조금 풀린 날이면 제이슨 같은 고아가 불쌍해서인지 빵이라도 한덩어리 던져주는 데 이번엔 그것도 없어, 제이슨의 존재하지 않는 부모를 욕했다. 제가 먹는 것은 아니..
아니 뭐랄까.. 슨이 기일에 맞춰 뭔갈 적어야지 싶어서 끄적여 봤는데 솔직히... 죽음과 1도 관련없이 되어버려 뭣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거기다 뭐랄까............. 내용도 산으로 가버려서 ..ㅎㅎㅎㅎㅎㅎㅎ 2,760/3,610 깔끔한 마무리가 좋다면 이것만 보시면 좋아요, 주 딕슨에, 브루슨,,? 1마이크로.. 더보기 "와 웃긴다. 그게 왜 네 탓이야?" 아주, 세상 모든 일이 니탓이다 그치? 헤메이다 찾아온 아이의 묘 앞에서 주저앉아 고개를 숙였을 때, 낯익은 목소리가 머리 위로 떨어졌다. 앳된 티가 나는 목소리가 내는 소리는 언제나 가시돋은 표현이나 빈정거림이라 아이가 살아있던 동안에는 그리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목소리는, 이제와서 꽤 듣기 좋다고 깨달은 그 목소리가 이상하게도 선명하..
딕에게서 과거가 잊혀지고 잘려나간 과거가 모습을 갖추고 슨이 앞에 나타나서 갖은 사랑은 주다 슨이가 그 사랑을 받아들일 무렵에 사라지고, 제이슨이 그 받은 사랑으로 딕에게 잘해주다 결국 눈 맞는게 보고 싶었다... 오늘 문뜩 풀어야지 싶어서 대차게 잡았지만 이후 어떻게 써야할지도 몰라서 일단 드랍. 혹시 더 쓸지도 모르긴 함... 딕의 죄책감과 연정으로 만들어졌고, 그 때문에 제이슨에게 매우 저자세. 면목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슨이 죽음에 약간 정신 놓은 상태라서 조금 거침 없음-… 일 생각인데, 어쩐지 캐붕같기도 하다. 저 관계에서 갑이 슨이인데, 평소에는 거의 을 입장이었던 슨이라서 갑이 되어 기묘한 느낌을 받는 거기까지 쓰고 싶었는데..!!! 0412 업뎃 1,906/2,497 더보기 끔찍한 밤이었다..
잠이 오질 않는다. 오늘도 졸음이 오지 않은 맑은 눈을 깜박였다.푹신푹신한 침대, 부드러운 이불, 금방 잠이 쏟아질 것 같은 말랑말랑한 배게 모두 제이슨의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준비된 것이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모두 제이슨의 것이었다. 크라임앨리에서 생활할 적에는 꿈도 꾸지 못할 호사라 공연히 마음이 불편했다. 그를 데려온 브루스도, 브루스를 보필하는 알프레드도 심지어 저를 이따금 놀러먹는 리처드마저도 이것이 제이슨의 것이라고 말하는데, 영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했다. 물론 제이슨도 처음부터 이리 불편했던 것은 아니다. 항상 누리던 것의 수배는 좋아진 환경에 놀라고 감탄하며, 한편으로 걱정하기도 했지만 그것은 설렘에서 오는 반응일 뿐 수면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그것도 하루이틀일이지 그런 설..
그건 언제부터인지 팀의 책상 위에 놓여져 있었다. 손바닥 만한 투명하고 작은 병에, 고급스러운 라벨 뒤로 찰랑이는 반투명한 액체. 그 양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쓰지 않는건가 싶으면 그건 팀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놓여있었고, 언제든 그의 눈에 띄일 준비가 되어있었다. 쓰지 않는 것이라면 이렇게 챙겨다니지는 않으리라. …뭐, 쓰던 쓰지 않던 그의 자유이나 제이슨이 이를 신경쓰는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향, 제이슨의 그것의 향기가 궁금했다. 자신의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 제이슨이 그것을 알게 된 것은 며칠 전의 일이었다. 우연한 밤, 제이슨이 팀을 만났을 때였다. 만났다기 보다 그가 일방적으로 발견한 것에 가까웠고, 팀의 모습은 언제나의 모습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 무언가에 골몰한 듯 먼 곳을 바라보고..
@: 빌런 하니까 팀이 빌런인거 보고 싶다.. 뱀수인이든 뱀들의 우두머리든 아니 뱀수인이 아니라 천적 해당수인이어도 좋겠다. 팀이 뱀을 다룰 수 있는지가 관건. 그리고 슨이는 자경단. 팀은 주로 신경독을 다루면 좋겠네 대피하기 위해서 슨이에게 신경독을 썼는데 슨이가 악물고 저항하고 움직여서 흥미 끌고 몇번 대치한 끝에 슨이 자체를 탐냈으면 좋겠다. (원문 그대로는 아닌데 붙여넣거나 그대로 타이핑 하는게 귀찮아서,,,,) 더보기 고담시에 「뱀」이 나타났다. 번화한 도시에서 뱀의 존재는 그리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나, 동물원이나 펫샵 등 도시와 아주 무관한 존재도 아니었다. 두 곳 이외에도 뱀을 반려동물로서 키우는 이들도 있었을 테니 깨닫지 못할 뿐, 많은 수의 그것들이 이미 주변에 있었다. 아무리 돌본다고..
*본 글은 개인적인 해석이 잔뜩들어가있습니다 *캐붕이 심각하게 있을 수 있으므로 괜찮으신 분들만. --------------------------------------------------------- "그레이슨?" 총구 너머고 보이는 낯익은 얼굴에, 녀석을 향해 겨두고 있던 쇳덩어리를 아래로 늘어뜨렸다. 겁도 없이 레드후드의 보안을 뚫고 문을 열어 재낀게 어떤 놈인가 했더니, 썩 반갑지 않은 녀석이었다. "여, 제이." "네가 여긴 어쩐 일이야?" "어쩐 일은... 우리가 꼭 볼 일이 있어야 만나는 사이는 아니잖아." 볼 일이 있어야 만나는 사이 맞는데. 그레이슨의 말에 불쑥 목끝까지 올라온 한마디를 집어 삼켰다. 여느때라면 여과없이 흘려보냈을 말이었지만, 어쩐지 그레이슨의 상태가 이상했다. 세이프하우..
*약간의 느긋한 얀데레 팀과, 피해자 제이슨. *제이슨이 많이 무릅니다. 캐붕주의. *수줍네, 수줍어. 제이슨은 다급히 매듭을 잡아 당겼다. 거칠게 풀어진 타이가 목에서 떨어트린 후, 덜덜 떨리는 손으로 셔츠의 윗단추를 세개 쯤 풀었고 그제서야 졸린 숨을 길게 내뱉었다. 혹시나 싶어 너른한 셔츠에 넉넉하게 타이를 맸었지만 예상했던 대로였다. 제이슨은 제 목에 무언가 닿는 것을 못견뎌했다, 그의 목에 무언가 닿기만 하면 그것이 실제로 제 목을 죄든 죄지 않든 제 목을 졸린듯 한 느낌과 함께, 숨을 쉬는 것이 힘들어졌다. 평소에도 이따금 답답한 느낌과 함께 숨이 턱 막히는 경험을 하곤 하는 제이슨은 목 주변을 풀어해치고 다녔었으나, 상사의 제안에 따라 넥타이를 단정히 매 보았지만 기껏해야 몇초간 견디는 것이..
정말? 정말로 데려가주는거지? 물론, 어려운 일도 아니고. 아싸! 고마워, 팀이 최고야!! "뭐야 너, 안자고 뭐해?" 갈증을 느낀 것인지 부엌으로 내려온 데미안이 식탁에 앉은 팀을 발견하고 의아히 물었다. 잠시 넋을 놓고 있었던지 팀은 한박자 늦게 응답했다. "잠이 안와서, 커피를 너무 마셨나봐." "하! 네가?" 팀의 대답에 기가 찬듯 코웃음을 쳤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팀 드레이크가 커피 때문에 잠을 못잔다고? 커피를 물 마시듯 마시는 팀 드레이크가?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다른 이유가 있었다면 있었지 절대 커피를 너무 마셨기 때문은 아닐것이었다. "놀리지마. 잠을 못자서 괴로운 건 나라고." 데미안의 코웃음에, 팀 역시도 커피 핑계를 든 것이 내심 말이 안됀다고 여겼던 것인지 샐쭉히 대답했다..
제이슨이 운영하는 카페 Under the Red Hood는 안티 히어로 레드후드의 팬 카페로 유명했다. 카페 이름이 레드후드인 것 또한 한 몫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카페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레드후드의 소품 때문이었다. 깨지고 상해 사용할 수 없어 보이는 붉은 헬멧이나 약간 그슬린 자국이 있는 가죽 자켓 등, 어지간한 레드후드의 팬이 아니라면 실현하기 힘든 비주얼의 등신대 덕분이었다. 가장 큰 함정은 제이슨이 그 모든 소품들을 쉬이 구할 수 있는 레드후드 본인이라는 사실이나,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이는 잘 없었다. 소위 무법자라고 알려져 있는 레드후드의 이름을 간판으로 달았으나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기 짝이 없었다. 따스한 노란빛이 가게를 채웠고 유리벽 너머로 보는 카페 내부는 아늑하기 그지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