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33/ 27,462 더보기 "…제이슨?" 서두른 보람이 있는지 딕이 저택에 도착한 것은 이른 아침이었다. 몇 주 보지 못했다고 벌써부터 그리운 느낌들었다. 현관을 지나 집안으로 들어가면 이질적인 관경이 그를 반겼다. 거실벽에 난 창문으로 부터 따뜻한 햇살이 길게 늘어졌고 그 가운데 익숙한 방안 풍경을 낯설게하는 사람을 가리키고 있었다. 검은 머리가 햇빛을 받아 반짝였고, 그가 꽤 좋아하던 바다를 닮은 눈동자는 상대의 손바닥 만한 책에 고정되어 있었다. 딕의 부름을 들었는지 도르륵 눈동자를 굴린 제이슨이, 우두커니 서있는 딕을 발견하고 의아한 빛을 품었다. …딕? 네가 왜 여기 있어? 그것은 반기는 목소리에도 숨겨지지 않았고, 딕은 표정만큼이나 솔직한 동생에게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팀이 고담..
*베누님과 이야기하면서 풀었던 애절한 딕슨~~~~(이었던것) *쓰고보니 애절과 멀어졌다... 썰은 썰일때가 아름다웟다....(또르르) *4,329/5,693 더보기 웃기지도 않았다. 대체 그들에게 무엇을 기대했던 걸까. 범죄가 만연한 이 고담에서, 그것도 크라임 앨리에서. 이곳에서 사랑이란 그저 정욕에 지나지 않을 뿐만아니라 돈으로도 쉽게 거래되는 것들 중 하나였다. 천륜이라고 부르는 부모자식간의 사랑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린 시절을, 그리고 지금에도 거처를 크라임앨리로 잡은 제이슨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실임에도 그들을 놓아주었던 것은 그들이 가진 이름 때문이었다. 리처드와 제이. 젊은 커플은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만일 이들이 잘 살아준다고 한다면, 어쩌면 자신에게도 가능하지 않을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