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슨른 온라인 온리전 참여작입니다. *짧기 때문에 단편으로 3편 정도 준비해보았습니다. *감상 감사합니다. 1. 팀슨 14,059/18,587 더보기 "후…." 밀대질을 잠시 멈춘 팀이 제 이마 위로 흐른 땀을 훔쳤다. 언제나 해왔던 일이지만 넓은 수조를 혼자 힘으로 청소하는 것은 예사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이 상태라면 저녁 전에 끝낼 수 있을 것이다. 물을 채우는 시간을 생각해도 밤에는 준비 되겠지만 그 애가 지내기 좋은 온도는 아니니 내일 쯤 옮기는 게 좋으려나. 게다가 슬슬 저녁거리도 생각해 두지 않으면-…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잠시 행동을 멈추고 있으면 어디선가 콩콩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디서 들리는 소린지 고민할 것도 없이 어느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맞은 편에 위치한 커다랗고 ..
*트위터에 썼던 썰을 기반으로. *그러나 장면을 보기위해 쓴 부분이 훨씬더 많은거 같다. *4,266/5,580 더보기 누군가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은 데미안 웨인이 드물게 못하는 것들 중 하나였다. 태어나기를 군림하는 자로 태어난 데미안은 제게 주어진 권력과 부를 당연하게 누려왔다. 물론 그에 따른 책임 또한 소홀히 하지 않았으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위에서는 자로서의 소양이었고 다스리는 이에 대한 진정한 이해는 없었다. 그리고 그점은 언젠가 제가 쓰게 될 왕관을 버리고 사람들 사이로 섞여들어간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친부를 동경해 그 무리에 따라갔다고 한들 이제껏 받아들였던 사상들이 하루 아침에 바뀔리가 없었고, 그가 존경하는 아버지 브루스 웨인 또한 이 무리 속에서는 위에서는 자였으니 더욱 그러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