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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7 묘지기 슨이

쿠오니 2022. 4. 27. 00:00

아니 뭐랄까.. 슨이 기일에 맞춰 뭔갈 적어야지 싶어서 끄적여 봤는데 솔직히... 죽음과 1도 관련없이 되어버려 뭣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거기다 뭐랄까............. 내용도 산으로 가버려서 ..ㅎㅎㅎㅎㅎㅎㅎ

 

 

2,760/3,610 깔끔한 마무리가 좋다면 이것만 보시면 좋아요, 주 딕슨에, 브루슨,,? 1마이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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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웃긴다. 그게 왜 네 탓이야?"
 
아주, 세상 모든 일이 니탓이다 그치? 헤메이다 찾아온 아이의 묘 앞에서 주저앉아 고개를 숙였을 때, 낯익은 목소리가 머리 위로 떨어졌다. 앳된 티가 나는 목소리가 내는 소리는 언제나 가시돋은 표현이나 빈정거림이라 아이가 살아있던 동안에는 그리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목소리는, 이제와서 꽤 듣기 좋다고 깨달은 그 목소리가 이상하게도 선명하게 들려서 아이가 지금이라도 제 곁에 있는 것이 아닌가하고 퍼뜩 고개를 득어 올리면, 제 이름이 적힌 묘바애 양 팔을 걸쳐 제 턱을 괴고 있는 아이가 있었다.
 
"제이슨? 제이슨 너야?"
 
"그럼 나지, 달리 누구겠어?"
 
딕은 제 눈 앞의 아이를 믿을 수 없어 확인차 아이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 아이는 뭘 당연한 것을 묻느냐는 듯이 대답했다. 살짝 귀찮으면서도 퉁명스러운 기색이 영락없는 아이의 것이라 눈물이 핑 돌았다. 살아있었다면… 연락이라도 해 두면 좋았잖아. 내가… 브루스가 네가 죽은 줄 알고 얼마나 슬퍼했는 줄 알아? 아이는 저보다는 배트맨을 더 따랐던 것이 생각이나, 구태여 그 사람의 이름을 담았다. 아이는 내가 슬퍼했다는 사실보다는 그것을 더 기뻐할 것 같았으니까. 아이가 죽었다는 사실에 제가 얼마나 충격을 받았건, 그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얼마나 괴로워했건 그것은 중요치 않았다. 아이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다만 아이의 생존을 확실히 알고 싶어,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 말보다도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에게 손을 뻗었다. 사실은 얼굴을 만지고 눈을 마주하고 싶었지만 그런 낯간지러운 행동은 아이가 썩 좋아할 것 같지 않아 아이의 드러난 팔에 손을 뻗었으나, 느껴지는 것은 차갑고 딱딱한 촉감뿐이었다. 아이의 피부에 닿은 것도 아니었다 아이에게 뻗었던 손은 아이의 팔을 통과해 아이기 기대고 있는 아이의 묘비에 닿았을 뿐이었다.
 
"어…근데, 내가 죽은 건 사실이거든."
 
죽은 사람이 연락을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안그래? 아이는 딕이 '생'을 입에 담았을 때 다소 곤란한 표정을 짓더니 딕이 팔을 스치는 것보더 반박자 늦게 제 죽음을 입에 답았다. 그 때,  에티오피아서 이미 죽었어 난. 여기 이렇게 묘비까지 확실하게 있잖아? 아이가 제 묘비를 툭툭 건들여 보이며 말했다. 이른바 유령같은 거야 난, 내 몸은 아마 이 아래에 묻혀있겠지, 로빈차림을 그대로 둘수 없으니 옷은 바꿨으려나. 꽤 볼만한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너는…어떻게 그렇게 태연한거야, 네가… 죽은 거잖아."
 
내가 죽었으니까지. 내가 분해하고 슬퍼한다고 죽었던게 다시 살아나지는게 아니잖아. 뭘 어쩌겠어. 깨어난지도 얼마되지도 않았고. 이야- 그래도 공동묘지 같은데 가지 않아서 다행이야, 만약 거기서 깨어났다면 그 많은 꼰대들을 상대해야하는 거잖아? 브루스한텐 좀 고마워해야하나. 게다가 웨인이 될뻔했다고 다들 친절하게 대해줘서 아주 편해.…그렇다고 슬퍼하면 안되는 것도 아니잖아. 너는 충분히 슬퍼할 권리가 있어. 됐어, 그런건. 어짜피 고아새끼하나 죽은거 뿐이고 고담에선 아-주 흔한 일이잖아?
 
"그리고 네 탓하지마."
 
내가 죽은 건 네 탓도 배트맨의 탓도 아니니까. 그냥 멍청한 제이슨 토드랑 빌어먹을 조커새끼 때문이지. 한 3:7 정도? 아니다, 죽인 그 새끼가 나쁘지 그게 내탓인가. 하여간 나도 네탓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말야 괜히 쓸데없는 죄책감 가지지 마. 솔직히 배트맨이 복수 정도는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 사람이 그럴 사람은 아니지. 조커는 아캄에 갔어? 아니 잡긴 했나? 제이슨, 우리는-… 아아 됐어됐어 알고 있다니까? 그놈의 불살주의! 그랬으면 좋겠다는 거지 딱히 하라는게 아니야, 기대도 안했고. 그러니까 이 이야긴 그만. 계속 할꺼면 그냥 가라. …알았어. 말을 끊어버리고 화제를 꺼내고 싶지 않아하는 모습에 딕이 고개를 주억였다. 이 상대론 무엇을 이야기해도 소용없겠지, 마침 딕 자신도 정리가 필요하던 차라 돌아가려 등을 돌이면 아이가 등 뒤로 말을 건다.
 
"가게? 그럼, 브루스에게 좀 들르라고 말 좀 전해줘. 부모님께서 아들이 여기엔 통 오지 않으니 걱정스러우신가봐."
 
마지막 부탁조차도 아이를 위한게 아니라서 입술을 짓씹었다. 아이는, 그 사람은 물론이고 딕 자신에게도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것이다. 그게 못내 슬펐다. 그렇게 할게.
 
 
 
 
 
 
 
"왔네? 역시 배트맨이 신뢰하는 완-벽-한 로빈이 부탁하는 거라서 그런가?"
 
제이슨이 묘지를 찾은 브루스를 보고 감탄을 흘렸다, 비아냥이 섞이긴 했지만 아이를 마주하는 것이 두번째인 딕 외에 그것을 지적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 브루스는 '제이슨을 보았다'는 딕의 말을 들었음에도 알록달록하고 선명한 로빈 복장을 한 아이를 보고 충격을 받은 듯했다. 오죽하면 제이슨의 비아냥을 듣지도 못했을까. 딕이 조용히 아이에게 책 줄 동안 말 없이 바라보던 브루스는 떨리는 손으로 아이를 향해 손을 뻗었고 아이가 손바닥을 펼쳐 그것을 거부했다.
 
"아, 미안. 만져지지 않을거니까 굳이 시도해보지 않아도 돼. 딕도 경험했었는데 이야기 하지 않았어?"
 
브루스의 행동이 아이에겐 그저 확인작업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던 모양인지 브루스의 스킨십을 거절했다. 어짜피 통과해버릴거라면 그대로 두어도 좋을 것을 그림자라도 스치고 싶어하지 않는 모양새였다. 특히나 브루스에게 단호한 아이는 그대로 특정 방향을 가리키며 말했다.
 
"왔으니까 부모님한테 가봐, 그분들이 당신을 많이 걱정하더라."
 
"제이슨, 나는…"
 
당신이 하나뿐인 아들이잖아. 어떻게 잘 컸을까 걱정하는 분들이라고 안보여줄거야? 그럼 당신이 온 보람이 없는데. 너를 보라왔다는 그 한마디를 브루스는 결국 꺼내지 못했다 그저 아이의 재촉에 못이겨 아이를 훔쳐보면서도 제 부모님의 무덤으로 향했다. 늘 저를 두고가던 발걸음이 확연히 느려진 것을 바라본 제이슨이 딕에게 말했다. 전해준거 아니었나?
 
사실대로 말하면, 딕은 제이슨의 말을 전하지 않았다. 슬퍼하는 딕을 이상히 여길 정도로 딕과 아이는 그리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었고 서로의 말도 잘 듣는 편은 아니었다. 딕은 브루스에게 부모님의 말을 전하는 대신 아이의 존재를 입에 담았다. 그는 아이의 보호자였고 사랑했으며 슬퍼했던 사람이므로 딕과 마찬가지로 알고 있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으니까. 어찌어찌 데려온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브루스는 결국 아이에게 제대로 된 말 한마디 건내지 못했다.
 
…나는 아마 끝까지 브루스의 결정을 용서하지 않을거야. 브루스의 똥고집같은 면도 알고 그런 곧은 면을 좋아하기도 했어. 그래서 조커를 살려둘거란것도 알았지. 근데, 아는 거랑 받아들이는거랑은 다르잖아?  물론 그냥 받아들이고 싶을때도 있을거야, 예전처럼 지내고 싶어할 때도 있겠지. 그치만 난 결국 그를 이해하지 못할거야. 우리에겐 그만큼의 거리가 있고, 나는 그걸 안고 갈 생각이야.
 
"그러니까 딕, 우리를 애써 연결해주려 하지 않아도 돼."
 
그 사람은 바뀌지 않을거고 나도 꺽지 않을거니까. 우린 이대로가 맞아, 오히려 멀어지는게 서로에게 좋을지도 모르고. 그걸 어떻게든 붙인다고 해도 결국엔 떨어지게 될거야. 그러니까, 우릴 위해 그렇게 노력하지 않아도 돼. 아이의 말에 딕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이의 말이 맞았다. 둘 다 어느쪽도 꺽지 않을 것이다. 이전엔 결국 아이가 꺾었다지만 이번 문제만큼은 꺽지 않으리라. 결국 딕이 해줄 수 있는 것도 한게가 있었다.
 
"알았어, 네 말대로 할게. 그 대신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뭔데?"
 
"널 만나러 또 와도 될까?"
 

 

 

 

2,143/2,784 이후 추가분인데 깔끔한 마무리가 안되고 산으로 감. 딕슨, 팀슨(연애요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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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징하게도 온다."


"보고 싶어서. 왜 안돼?"


 안돼는건 아냐, 여기 사람들이 잘해준다고 하지만 다 나이차이가 크고 누가 찾아오는 것만으로 반갑지. 나는 여기서 나갈 수 없으니까. 그렇지만 말이야, 앞날 창창한 애가 하루가 멀다하고 묘지에 찾아오는 게 좋다고는 할 수 없잖아? 와, 애 늙은이 말투. …옮았어, 하루종일 상대하는 게 다 어른들인걸. 딕이 말투를 지적하면 아이가 조금 불퉁하게 대답했다. 그러니까 너도 슬슬 횟수를 줄이는 건 어때? 싫은데. 야, 여기와서 너 좋을거 없다니까? 네가 있잖아.

 

"그리고 오늘은 재밌는 이야기도 가지고 왔는데 이럴거야?"


"새로운 소식?"


 딕이 짐짓 서운하다는 듯 말을 흘리면 흥미가 동했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빛을 냈다. 오늘 손님이 왔거든, 어리지만 영리한-…아이였어. 아이라고? 아이가 집에 올리가 없잖아, 배트맨이 또 납치라도 한거야? 그게 놀랍게도 직접 집으로 찾아온거야. 브루스 웨인을 만나겠다고 말이야. 헤에-…. 신기하지? 


"무엇보다 놀라운건 걘 우리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다는거지."


"뭐?"


"배트맨이 브루스인 것도 나이트윙이 나인것도 전부 알고 있었어. 집을 찾아온 건 제 추리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대."


 우와, 배트맨은 항상 나한테 뭐라고 하더니 결국 자기도 뒷덜미를 잡혔네. 그것도 어린 애한테 들키다니 꼴좋다. 아이는 기대했던 대로 통쾨하다는 듯이 웃었다. 딕은 아이의 웃는 모습을 지켜보다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생각하냐니?


"네 다음의 로빈으로서 말이야,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왜 나한테 물어? 그건 배트맨이 정하는 거잖아."


 브루스는 더는 로빈을 두지 않을거래. 하지만 난, 그 사람 곁에 로빈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 그리고 마침 찾아온 그 애가 좋다고 생각해. 그럼 그렇게 하던가. 나는 네 의견을 묻고있는거야 제이슨. 그러니까 내 의견이 왜 필요한데, 막말로 내가 싫다고 한다면 두지 않을거야? 네 의견을 존중해서 얼마간 두지 않을거야. …두면? 어짜피 필요하다면 둬야지, 적당한 애가 언제 나타날지 알고 비워둬? 


"근데, 진짜 왜 그런 걸 묻는데?"


"네가 처음 들어왔을 때, 나한테 상의도 안했던게 섭섭했거든."

 

 '로빈'이라는 이름은 내 부모님이 내게 준 애칭에, 내 자리였는데 멋대로 널 데려와버린거니까. 그래서 네가 더 싫기도 했었거든. 그 때 내게도 물어봐주길 원했듯이 네게도 물어보고 싶었어.

 

 

 



 팀은 홀로 웨인 저택안을 거닐고 있었다. 친애하는 나이트윙-, 그러니까 딕이 제게 했던 말 때문이었다. 너도 이제 우리 일원이니까, 네게도 소개시켜주고 싶어. 그리고선 같이 가려했던 그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었고 팀은 혼자 그를 만나러 가게 되었다. 만나기로 한 정소가 묘지라니, 상대방의 정신상태를 의심하게 되지만 만나지도 않은 사람을 속단하는 것은 좋지 않은 짓이라며 그를 만나기 전까지 판단을 유보하고 있었다. 팀이 마주한 묘지는 누군가 정성스레 관리한 듯 깔끔하고 아릅답게 가꾸워져 있었는데 그곳에 하나 이질적인 묘 하나가 자리했다.


 제이슨 토드, 이 곳에 묻힌 모든 사람이 '웨인'이 붙었으나 이 묘비 만큼은 달랐다. 아마 브루스 웨인이 최근에 잃은 양자였을 것이다. 알려진 바로는 길거리 출신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대단히 아꼈는지 입양절차가 끝나기도 전에 잃은 아이 역시 이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어라? 베이비 버드잖아?"

 

 뒤쪽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팀이 뒤돌아보면 팀이 기억하고 있는 로빈의 복장과 똑같은 모습을 한 아이가 보였다. 다만 딕의 모습보다 작고 여렸는데, 아이는 좀 놀란 기색으로 저를 보고 있었다. 베이비버드? 그으래, 베이비 버드. 네가 우리 중 제일 늦게 들어왔으니 그 이름을 이제 네게 물려주지. 선심쓰듯 말하는 아이의 모습에 팀이 눈매를 좁혔다. 


"그런데 여긴 어쩐 일이야?"


"아, 딕이 소개시켜줄 사람이 있다고-…"


"딕이?"


 팀의 말에 아이는 뭔가 알아챈듯 헛웃음을 지었다. 사람 죽은게 뭐 좋은 일이라고 소개까지 시키나 몰라. 아무튼 반가워, 내가 그 묘비의 주인 제이슨 토드야. 아 복장은 너무 신경쓰지 말아줘, 이걸 입고 죽어서 그런거지 절대 딕을 퓽내낸게 아니니까 말야. 묘비의 주인이라면… 응, 나 죽은 사람이라는거지 이른바 유령같은 거라고나 할까. 유령이라니 또, 비과학적인-… 뭐어, 외계인도 있는 마당에 유령이 있어도 이상할 건 없지 않아? 앞으로 로빈을 하게 되면 더 경험할건데 벌써부터 겁먹으면 안돼지. 나는 아주 귀여운 수준이라니까?


"로빈-…딩신도 로빈이었어요?"


"응 뭐, 근데 짧았으니까 그냥 딕의 바로 직속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아."


 기간도 되게 짧아서 도움도 안돼고, 아 나이트윙이나 배트맨을 빡치게 하고 싶은거라면 도움을 줄순 있어. 필요해? 아뇨, 그럴 일은 없을거 같네요. 흐응, 뭐 언제라도 필요하면 도와줄테니까. 


"아마 딕이 소개시켜주려는 건 나일거야. 내가 굳이 묘지라고 한 것도 그것 때문이겠지. 난 여길 못벗어나거든. "

 

"못벗어나다니요?"


"나는 여기 묘지기거든, 이 묘지들을 돌보면서 여기 사람들을 달래주는. 가끔 말을 전해주기도 하고. 브루스의 부모님들이 걱정이 아주 많으시거든."


 다 큰 성인이래도, 부모님 눈엔 아직 앤거겠지. 난 잘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도 나타나나요? 아니, 형태를 가진 건 나뿐이야. 그럼 심심하진 않아요? 으음, 솔직히 많이 그래. 심심하고 지루하지. 딕은 저주 찾아오지만 저래뵈도 바쁜사람이거든. 정 신경쓰이면 네가 찾아오던가. …내가요? 그래, 말벗이 느는 건 즐겁고, 아 배트맨을 욕하고 싶을 땐 꼭 찾아와! 그 사람 꽉 막혀선 답답해 울화통이 터질때가 있거든, 내가 아주 맛껄나게 욕해줄게.


"오, 그건 지금도 조금 느끼고 있어요. 그땐 부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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