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 포함 13,737 /공백 미포함 10,437 더보기 빌어먹을. 제이슨이 작게 욕지기를 뱉었다. 이런 곳에 누가 브루스 웨인이 차를 댈거라고 생각해? 제이슨이 손 댄 이 차가 브루스 웨인의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았더라면 제이슨은 이것에 눈길도 주지 않았을 것이다. 당장의 먹고 사는 일에 급급한 제이슨이라도 고담 전체를 적으로 돌리고 싶진 않았으니까! 는 고담의 모든 이에게 사랑받는, 고담의 아들로 그 악명높다던 빌런조차도 브루스 웨인에게는 손을 대지 않았다. 그들이 점거한 곳에 브루스 웨인이 있다면 그만 따로 풀어줄 정도로. 브루스 그 본인은 그 사실을 부끄러워했으나 제이슨은 그들을 이해했다. 생명에 경중은 없다지만 브루스 웨인의 목숨은 머무나도 무거웠다. 제이슨은 그런 그를 썩 좋아하지 않았는데...
*공백 포함 14,228 공백 미포함 10,893 *고나 세계관에 데미안을 함 밀어 넣어보았습니다. *알굴뎀, 나잇대는 딕~제이슨 사이 혹은 딕보다 연상 즈음. *게임 고담나이트 내용에 관한 스포가 있을지도 모르니 관람에 유의하시길 더보기 목적지에 도착한 레드후드가 가볍게 주변을 둘러본 후, 배트사이클에서 내려왔다. 이게 잘하는 짓인지.… 이미 약속한 장소에 도착한 마당에 아직까지 망설이고 있는 것이 우스웠지만 그는 충분히 그럴만했다. 배트맨의 부고와, 그 범인으로 보이는 라스 알굴. 그 날 밤 대체 무엇이 일어났는지 알기 위해 GCPD의 영안실을 찾아갔다, 친부의 가슴에 단검을 꽂고 있는 탈리아를 발견했다. 그는 아랑곳 않고 그대로 화로로 친부를 밀어넣은 그는 곧바로 모습을 감추었고. 남은 배트패밀리는..
8주차 23/04/22 공백 미포함 3,221 공백포함 4,259 더보기 "네가-… 저택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들었단다." 브루스의 말에 살짝 붕떠있던 제이슨의 표정이 가라앉았다. 그건 누가 말해줬어? 그는 정말로 이 화제가 달갑지 않은 듯했으나 그것만은 꼭 알아야하겠다는 듯, 이를 악물고 물었다. …말을 해준게 아니란다, 대화를 하는 것을 들었어. 네가-… 평소에는 저택에서 지내지 않는다는 것도. 브루스의 말에 제이슨이 입을 다물었다. …여기는 해당 사항이 없으니까 당신과 상관없다고 하면 어떡할건데? 제이슨이 겨우 낸 물음에 브루스가 답했다. 네가 말해주고 싶지 않다면 나는 아무것도 들을 수 없겠지 그렇지만 제이슨, 네가 내게 이야기 해줄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듣고 싶단다. 나는 너를 알고 싶어. "..
1주차 23/02/25 공백 미포함 3,430 공백 포함 4463 더보기 웨인 저택 응접실, 대 저택의 주인인 브루스와 네 명의 ‘아들들’이 서로 마주보고 앉아있었다. 너른 소파에 빽빽히 앉은 이들에 비해 빈 공간이 넓은 브루스의 자리에 그가 의지하고 신뢰하는 노집사가 옆에 앉아주길 바랐으나 그는 어디까지나 집사의 본분을 잊지않고 차를 내어준 후 시립해 있었다. 눈빛만으로도 브루스의 요청을 알아들었을 텐데 모르는 척 하는 노련미에 하는 수 없이 브루스는 제 앞의 ‘아들들’을 바라보았다. 아들들. 갑자기 웨인저택에 나타난 구멍으로 떨어진 각기 다른 나잇대의 아이들, 그들은 난데없는 등장에 당황스러워하는 브루스에게 인사를 건냈고 그들에게 벌어진 상황을 이해하는 데 그리 긴 시간을 들이지 않았다. 놀랍게도 그..
더보기 고담의 밤은 깊고 어둡다. 고담의 밤이 어두운 이유는 만연한 범죄만이 아니었다, 고담이 앓고 있는 문제는 꽤 많았다. 끝없는 범죄, 취약한 치안, 빈부의 격차, 구전으로 전해지던 전설, 도시괴담-… 그 모든 것들이 끊임없이 괴롭혔고 돌아가신 내 부모님은 그 중에 하나를 해켤하고자 노력했었다. 나는 그분들의 유지를 이어 끝나지 않을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고맙게도 이런 나와 함께 싸워주겠다고 하는 이들이 모여 패밀리를 이루었다. …내가 지금 조사하고 있는 것은 "도시괴담"이었다. 나는 전설이나 괴담따위의 미신을 믿지 않으나 그것을 온전히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 또한 안다. 번화한 도시라면 으레 퍼지는 괴담들은 도시마다 비슷한 양상을 띄나 이 "괴담"은 바다건너 작은 섬나라의 것과 같았다. "메리씨..
예정에 없던 할로윈 연성. 원 쿠션을 위해 글을 접었습니다. 하하놔 캣우먼 어렵다. 더보기 고담의 어둠은 오래전 부터 존재해 왔다. 그러나 그 어둠은 끝없는 범죄 만으로 이루어 진 것은 아니었는데, 취약한 치안이나, 빈부의 격차, 도시전설 등으로 수 많은 문제들이 있었다. 현재의 고담은 그러한 문제들이 고름이 되어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고름을 짜고나면 상처가 아물듯, 나는 고담에 나은 내일이 오길 바라고 있다. 고담은 오래전 부터 그 어둠과 싸우고 있었으니 고담은 언젠가 이겨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쩌면 내 대에서 끝나지 않을 수도 있으나 내 아이들의 대에서는, 혹은 그 뒤에라도 결국은 이겨낼 것이다. 도시 전설은 고담의 어둠을 형성하는 수 많은 문제들 중에서도 이질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
*약 딕슨을 포함하고 있으며 PTSD 등의 소재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원문 16,798/12,788 퇴고 16,501/12,537 원문 더보기 "와…!" 제이슨은 눈 앞에 펼쳐진 환상적인 풍경에 저도 모르게 탄성을 내질렀다. 곧바로 제 입을 두 손으로 가리고 눈동자를 또르륵 굴려 보호자의 눈치를 살폈으나 그 얼굴에 언짢음이라고는 조금도 없었기에 안심하며 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마냥 어린아이같지 않게 눈 앞에 펼쳐진 환상적인 풍경에 제이슨은 저도 몰래 탄성을 내뱉었다. 곧바로 제 입을 가려 슬글슬금 눈치를 보긴 했지만 딕은 제이슨의 행동을 책할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제 눈치를 살피면서도 유원지 시설에 힐끔힐끔 바라보고 마는 아이가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얼마전 브루스 웨인의 양자로서 입양된 ..
*논컾이지만 약간의 딕슨 풍이 있을수 있습니다. *슨이 생일 축하용 연성, 생일 축하한다 제이슨 토드!!! *20,098/15,263 제이슨은 제 앞에 놓인 차를 마시는 척 제 앞에 앉은 두 남자를 살폈다. 제 또래, 혹 그 이상으로 보이는 두 남자는 서로 다른 이미지를 가지면서도 미형의 얼굴을 지닌 이들이었다. 왼편에 앉은, 저를 데미안 웨인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큰 키에 근육으로 채웠을 것 같은 다부진 몸을 가지고 있었으며 제 짧은 머리를 바짝 세워 맵시를 내었다. 그을린 듯한 어두운 피부에 보석같이 빛나는 녹색 눈동자, 굵은 눈썹. 강직해보이는 그는 제이슨에게 확연히 호의를 품고 있었다. 오른쪽의 남자를 보자면 팀 웨인(혹은 티모시 웨인)이라 소개했으며 비교적 얇은 느낌을 주었다. 그럼에도 웨인의 특..
"그것 뿐만은 아니지?" 단지 미니 제이슨이 많다는 이유로 웨인저에 데려올리는 없다고 생각한 팀이 물었다. 팀이 딕의 눈을 마주하며 물었고 딕이 실소를 터트리며 대답했다. 정말이지, 우리 티미는 못속이겠네. 이렇게 똑똑한 동생을 두어서 기뻐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딕-, 팀이 딕을 채근하자 딕이 양 손 손바닥이 보이게 들어올렸다. 일종의 항복 선언이었다. 딕은 다시금 박스 안의 미니 제이슨들을 내려다보며 제이슨들을 불렀다. 딕의 부름에 제이슨들이 일제히 딕을 바라봤다. 아니, 박스 안의 전부는 아니었다. 나 좋아해? 딕의 뜬금없는 질문에 제이슨들이 대답했다. 쪼아!! 시러!! 서로 다른 대답이 박스 안에서 났다. 이것마저도 박스 안의 모든 제이슨이 대답한 걱은 아니었다. 대체. 혼란스러워하는 팀에게 딕이 다..
딕이 박스를 안고 온 것은 그날 오후였다. 이미 딕이 수차례 전화한 덕에 그가 오늘 고담, 웨인저에 들릴 것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바였으나. 그가 품에 안고 온 커다란 박스는 들은 적이 없는 일이었다. 초등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를 가득 담은 크기의 그것을 조심스레 안고 오는 딕을 보며, 팀은 순간적으로 딕이 병아리를 데려왔을 가능성에 대해 생각했다. 아무리 온정 있는 딕이었으나 책임지지 못할 생명을 데려올 사람은 아니었고, 애초에 고담에서 '병아리' 같은 연약한 생명을 팔런지도 의문이었으나 딕의 손에 들려있는 그것은 영락없이 그것이었다. "딕?" "팀!" 팀이 딕을 부르자 팀과 눈을 마주한 딕이 반갑게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런데, 그건-. 팀이 손가락으로 딕의 손에 든 박스를 가리키며 말끝을 흐..